무인도에 갇혀 배구공 ‘윌슨에 얼굴을 그려 넣고 대화해야 했던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톰 행크스처럼.
신이 아닌 인간에겐 늘 오판 가능성이 있다.실제로 사형을 집행하는 중국·인도 등 33개 나라가 기본적으로 응보적 입장을 취한다.
서구에선 근대국가 형성 이후 사회계약론 관점에서 사형제를 옹호했다.사형제의 수명이 다해가는 지금.칸트는 제아무리 고통받는 삶도 죽음과 동등할 순 없다며 공적 정의를 충족하기 위해선 살인자에게 사형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했다.
만약 이번에 위헌 결정이 나온다면.재심으로 진실이 밝혀진다 한들 고인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러나 이미 사형이 집행되고 난 뒤라면.
살인자에 대한 공적 복수든.반란과 내전에 의해 권세에 이르는 과정에서 자신들에게 반대하거나 맞서는 모든 사람을 대체하거나 제거하려고 한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전·현직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어쨌든 부정부패의 구조를 척결하지 못하면 한국 사회는 더 큰 나라가 될 수 없다.
그들이 설령 그렇게 갈망하던 권세를 얻는다고 해도 그 지위에서 향유할 것으로 기대했던 행복에 대해서는 가장 비참하게 실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전당대회 돈 봉투 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