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소위 ‘신(新) 의사확보 종합대책에 따라 2008~2017년까지 의대 정원을 지속적으로 늘렸다.
뾰족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특정 지역.이번에도 교육부가 보건복지부에 정원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묘책이 없다는 게 진짜 문제다.일본은 우리보다 앞서 의사 수를 늘려 필수 진료과 기피와 의료의 지역 편재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최근 정책 방향을 수정했다.이형기 서울대학교병원임상약리학과교수.
가천대 길병원은 전공의 부족으로 소아 환자 입원 중단을 결정했다.지난 5년 동안 매년 전체 전공의 지원자 수는 모집 정원을 상회했지만 필수 진료과인 소아청소년과.
일정 기간 지역 근무를 마친 공공의대 출신 의사들이 일거에 수도권으로 몰려들어도 제어할 방법이 전무하니 의료의 지역 편재도 더욱 심화할 수밖에 없다.
시스템을 갖추는 데 인색하게 굴면 안 된다.실제로 2019년 한국의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
서울아산병원이 국내에서 가장 환자를 많이 보는 병원이라는 걸 고려할 때 매우 충격적이다.결국 ‘경제재정운영 및 개혁 기본방침(2018)을 통해 의대 정원을 다시 줄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떤 의사가 필수 진료과를 선택할까.무슨 일이든 몇 년 차로 늘 일본을 닮아가는 한국이 이것마저 또 따라 하려 하는데 절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